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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골때녀’ 태극전사 감독들의 레전드 매치…블루팀 8대7 승리

‘골 때리는 그녀들’ 태극전사 감독들의 골 잔치를 벌였다.3일 방송된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6.1%를 기록했다.이날 ‘골때녀’ 감독들의 2024 레전드 매치가 펼쳐졌다. 해당 경기는 사상 최다 인원인 6대 6 대결로 펼쳐졌고, 현영민 감독이 1년 3개월 만에 선수로 복귀했다. 특별 해설 위원으로 2002 월드컵의 주역인 골키퍼 이운재가 등장했다.경기는 하석주, 최진철, 최성용, 이영표, 조재진, 백지훈의 옐로팀, 김병지, 김태영, 이을용, 현영민, 정대세, 오범석의 블루팀으로 나뉘어 펼쳐졌다. 지난 경기에선 옐로팀이 5대 4의 스코어로 승리했던 터라 관중들은 블루팀의 리벤지를 기대하며 응원했다.첫 골은 블루팀의 현영민이 만들어냈다. 선제골을 넣은 현영민은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펼쳤고, 옐로카드를 받아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첫 골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옐로팀은 골키퍼 하석주의 강슛으로 만회골을 만들어냈다.이후 양 팀은 계속해서 골을 만들어냈다. 옐로팀은 백지훈, 조재진, 최진철, 이영표가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스코어를 5대 2까지 벌렸다. 블루팀은 이을용, 현영민, 정대세의 추가골로 5대 5 동점을 만들어냈다. 정대세는 포트트릭을 기록하며 옐로팀을 7대 5의 스코어로 따돌렸다.블루팀 이을용은 하석주 골키퍼에게 을용타를 선보이며 혼신의 수비를 보여줬고, 경고 누적으로 1분간 퇴장 조치를 받았다. ‘골때녀’ 최초 두 경기 연속 퇴장이었다. 이을용의 퇴장으로 한 명 우위에 선 옐로팀은 골키퍼 하석주의 연속 골로 7대 7 동점을 만들어냈고, 하석주는 골키퍼로서 이례적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7대 7 동점 상황에 블루팀 현영민의 결승골이 터졌고 8대 7 케네디 스코어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이운재는 레전드 플레이에 박수를 보냈다.한편, SBS ‘골때녀’는 매주 수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4.04 16:40
프로축구

K리그 명예의전당 특집 ‘레전드K’, 4일 첫 방송

K리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레전드들이 브라운관을 통해 팬들과 만난다.프로축구연맹은 1일 “K리그 출범 40주년을 맞아 신설한 ‘K리그 명예의전당’ 헌액자들을 조명하는 특집 프로그램인 ‘전설을 만나다 레전드K’가 오는 4일 오후 9시 30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첫 방송된다”고 전했다.총 4부작으로 제작된 ‘전설을 만나다 레전드K’는 올해 K리그 명예의전당 선수부문에 헌액된 1세대 최순호·2세대 홍명보·3세대 신태용·4세대 이동국을 차례로 만나 그들의 축구 인생과 K리그가 갖는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 내에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보유한 과거 경기 아카이빙 영상을 통해 레전드 선수들의 현역 시절 경기 장면들이 펼쳐진다. 배성재 캐스터와 윤태진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전설을 만나다 레전드K’ 1화는 1세대 헌액자인 최순호 수원FC 단장 편으로, 오는 4일 오후 9시 30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방송된다. 1화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인연, 선수 이후 지도자와 행정가로서의 인생, 독서 습관과 언론 인터뷰에서 남긴 어록, 최순호 단장이 뽑은 K리그 역대 베스트11 등 최순호 단장의 다양한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이어 2세대 헌액자 홍명보 감독 편은 11일, 3세대 헌액자 신태용 감독 편은 18일, 4세대 헌액자 이동국 편은 25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한편 연맹은 지난 5월 2일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개최해 초대 6명에 대한 헌액식을 진행했다. 당시 선수 부문 초대 헌액자로 최순호·홍명보·신태용·이동국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지도자 부문과 공헌자 부문에는 각각 김정남 전 울산 감독과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선정된 바 있다.연맹은 향후 2년마다 명예의 전당 헌액자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김우중 기자 2023.08.01 14:46
축구일반

김호곤, KFA축구사랑나눔재단 신임 이사장 선임

KFA(대한축구협회)가 설립한 KFA축구사랑나눔재단(이하 재단)이 김호곤 전 수원FC 단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 19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조병득 전 이사장과 재단 이사진인 최재천 이화여대 생명과학부 교수, 김태원 구글코리아 전무이사, 현영민 울산현대 U-18 감독, 방송인 김승현, 이영표KBS해설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제2차 이사회를 열고 김호곤 신임 이사장을 선임했다. 이후 정관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에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김호곤 신임 이사장은 취임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선수와 지도자로 살아오면서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일해왔다면 이제는 축구가 축구인과 팬들, 더 나아가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어 “우리 사회가 점차 다문화 사회로 변하고 있으므로 재단이 먼저 다문화 어린이, 청소년에 대한 지원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사장 선임 외에 아세안 10개국 대상 축구인적자원 교류 사업인 한.아세안 기금 사업과 보호소년들을 위한 ‘의정부지방법원 슈팅스타축구대회, 미취학 어린이와 한부모 자녀, 다문화 어린이를 위한 사업 보고가 있었다. 특히 보호소년들이 파주NFC에서 축구 경기를 하는 “슈팅스타축구대회”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재개되는 사업으로, 축구로 소년들을 교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 다양한 국내외 사회공헌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재단은 신임 이사장 선임과 함께 적극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축구사랑나눔재단은 축구로 얻은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대한축구협회가 설립한 사회공헌 기구다.김희웅 기자 2023.05.23 15:01
프로축구

[프로축구 40년 베스트11 ⑤] 한국 최고 ‘멀티 플레이어’ 유상철, “그라운드 위 정신적 지주”

“K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에 무조건 들어가야 한다.”142경기 37골 9도움. 기록만 보면 40년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히기에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고(故) 유상철이 베스트11에 뽑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투표에 참여한 10인 중 8인이 유상철에게 표를 던졌다. 유상철은 ‘멀티 플레이어’의 대명사다. 골키퍼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했다. 한 포지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여느 멀티 플레이어와는 달랐다. 유상철은 최종 수비수부터 최전방 공격수까지 어느 위치에 세워도 톱급 활약을 펼쳤다. 기록이 증명한다. 1994년 수비수 부문 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된 유상철은 4년 뒤 미드필더 부문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2002년에는 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뽑혔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린 그는 1998년 리그 23경기에 나서 15골(3도움)을 몰아치며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모든 포지션에서 두각을 드러낸 유상철은 미드필더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문선 전 해설위원은 “유상철은 한국에서 가장 뛰어났던 수비형 미드필더”라고 했다. 서형욱 MBC 해설위원 역시 “감독이 요구하는 위치에서 늘 최상의 역할을 했다”면서도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굉장한 존재감을 보여줬다”고 회상했다.유상철은 그야말로 다재다능했다. 여러 위치에서 뛸 수 있던 배경이다. 그는 빼어난 킥력, 몸싸움, 패스, 슈팅 등 능력치가 고르게 발달했다. 강인한 체력과 투쟁심도 갖췄다. 또한 신장이 1m 84cm인 유상철은 당시 장신 축에 속해 제공권 싸움에도 능했다. 최종 수비, 최전방 공격수로도 돋보일 수 있었던 큰 이유다. 현역 시절 울산 현대,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현영민 현대고 감독은 최근 본지를 통해 “유상철 선배의 기량이 뛰어나다 보니 같이 그라운드에 있으면 많이 의지했고 힘이 됐다. 카리스마 있는 모습도 있었고, 그라운드 밖에서도 팀원들을 편안하게 끌어주셨다”고 기억했다. 울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유상철은 1999년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로 이적, 가시와 레이솔을 거쳐 다시 K리그에 복귀했다.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을 마친 후 ‘친정’ 울산에 돌아온 유상철은 훨훨 날았다. 당시 스트라이커로 뛰면서 리그 8경기에 출전해 9골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발끝을 자랑했다. 그 덕에 울산은 막판까지 성남 일화와 우승 경쟁을 벌이며 시즌을 2위로 마감할 수 있었다. 그때를 떠올린 현영민 감독은 “울산이 2002년에 8연승을 달렸을 때가 있다. 당시 유상철 선배가 최전방, 이천수가 윙 포워드에 있어서 크로스에 이은 득점이 자주 나왔다. 울산이 마지막까지 우승을 다툴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그때 모습이 아직 선명하게 남아있다. 유상철 선배가 경기에 나갈 때면 득점하곤 했다. 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서 해결사 역할을 잘해줬다”고 전했다.축구에 있어서는 만능인 유상철은 감독들의 사랑을 받았다. 정상급 기량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포지션, 전술 이해도도 빼어났다. 당연히 함께 호흡하는 팀원들에게도 힘이 됐다. 현영민 감독은 “유상철 선배는 편안함을 많이 주는 그라운드 위의 정신적 지주였다”며 엄지를 세웠다. 울산에서만 총 9년간 활약한 유상철은 리그 우승 2회(1996·2005)를 맛봤다. 경쟁자보다 출전 등 기록에서 뒤처질 수 있지만, 매 시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상징성도 단연 압도적이다. 은퇴 후에는 왼쪽 눈이 거의 실명된 상태로 뛰었다고 고백했고, 선수 시절 남긴 자취는 더욱 빛났다. 40년 역사상 베스트11에 뽑힐 자격은 충분했다. 현영민 감독은 “K리그 역사에 뜻깊은 상을 받게 돼서 하늘나라에서도 ‘선수 생활을 정말 잘했구나’, ‘나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구나’ 하며 되게 좋아하실 것 같다”고 했다. 2006년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접은 유상철은 2011년 대전 시티즌 지휘봉을 잡으며 프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울산대를 거쳐 전남 드래곤즈, 인천 유나이티드 사령탑을 맡았다. 2019년 10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은 유상철은 시즌 끝까지 인천을 이끌고 극적인 잔류를 이뤄 큰 울림을 줬다. 김희웅 기자 2023.03.06 08:48
예능

'군대스리가' 이천수, 특전사도 긴장시킨 밀레니엄 특급 공격

이천수가 '밀레니엄 특급'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이천수는 지난 1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전설이 떴다-군대스리가'(이하 '군대스리가')에서 레전드 국가대표의 스트라이커로 날카로운 공격 본능을 뽐냈다. 이날 특전사와의 경기 전반전부터 허를 찌르는 터닝슛으로 상대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상대팀과의 거친 몸싸움까지 불사하며 넘치는 승부욕을 보여줬다. 이를 본 특전사 대원도 "가슴이 철렁한다"라고 긴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이천수의 특별한 상황 판단이 상대팀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천수는 레전드 국가대표 장신 선수들을 최전방에 위치시키며 공격을 지시했다. 이후 '레전드 국대'의 코너킥 때마다 상대팀 수비수들은 장신 선수들의 높이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천수를 비롯해 부상임에도 투혼을 불태운 레전드 국가대표. 하지만 특전사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결국 2 대 0으로 패배했다. 이천수는 "이렇게 밀리는 경기를 많이 해보지 않았다. 자존심도 상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1승 이후 첫 패배를 기록한 상황. 앞으로 경기에서 이천수가 레전드 국가대표와 함께 달라진 면모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전설이 떴다-군대스리가'는 은퇴한 레전드 국가대표 축구 선수들과 혈기 왕성한 국군 장병들이 축구로 대결하는 프로그램이다. 디에이치엔터테인먼트 소속 이천수, 송종국, 김용대, 현영민, 김형일, 김정우 등이 출연해 '레전드 국대' 멤버로서 활약 중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40분 tvN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2022.06.14 09:31
연예

'골때녀' 현영민 "선수들 100% 이상으로 잘해줬다" 눈물 소감

'골 때리는 그녀들' 현영민이 기적의 전술로 FC 아나콘다를 바꿔놨다. 현영민은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시즌 2(이하 '골때녀')에서 FC 아나콘다 감독으로 FC 액셔니스타와 맞섰다. 3연패를 하게 되면 슈퍼리그 진출이 사실상 무산되는 FC 아나콘다. 현영민은 비장의 카드로 노윤주 아나운서를 섭외했다. 학창 시절 농구를 했던 노윤주의 가능성을 보고 그를 골키퍼로 배치했던 것. 경기 초반부터 노윤주의 선방이 이어지며 현영민의 신의 한 수는 빛나기 시작했다. 또 현영민은 변화무쌍한 작전으로 FC 액셔니스타를 당황하게 했다. 갑작스러운 선수교체는 물론, 코너킥을 하는 선수에게 공을 높이 띄우라고 지시하는 등 다채로운 전술을 선보였다. 현영민의 전술에 녹아든 FC 아나콘다는 코너킥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현영민은 목이 쉬도록 선수들을 격려하며 열정을 불태웠다. FC 액셔니스타 정혜인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동률을 이룬 상황. 그는 선수들에게 연신 "괜찮다"고 소리치며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었다. 팽팽한 경기 양상을 보이던 두 팀의 승패는 승부차기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현영민은 노윤주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며 첫 승 그리고 슈퍼리그를 향한 집념을 불태웠다. 그는 노윤주에게 "자신 있게 하면 된다"고 전하며 격려의 말 또한 잊지 않았다. 승부차기까지 접전을 이어간 두 팀. FC 액셔니스타의 이영진이 성공한 가운데, FC 아나콘다 최은경은 아쉽게 골을 넣지 못했다. 결국 최종 승자는 FC 액셔니스타에게로 돌아갔다. 이후 현영민은 인터뷰에서 "선수들 모두 100% 이상으로 잘해준 것 같다"라고 전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등 FC 아나콘다에 대한 미안함과 애정을 드러냈다. 현영민은 '골때녀'에서 감독으로서 변신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특히 '명언 폭격기' 수식어까지 탄생시키며 예능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현영민. 앞으로 그가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골때녀'는 그 누구보다 축구에 진심인 '그녀들'과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들이 팀을 이뤄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10 08:00
축구

‘온몸이 무기’ 황의조, 헤딩으로 6호 골

“한국에서 온 골잡이가 오늘도 득점포를 가동했다.”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는 13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절정의 골 감각을 보인 황의조(29·보르도)를 집중 조명했다. 보르도는 이날 프랑스 트루아의 스타드 드 로브에서 끝난 2021~22시즌 리그1 18라운드 트루아와 원정경기를 2-1로 이겼다.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1-1로 맞선 후반 9분 헤딩 결승골을 터뜨렸다. 시즌 6호 골(2어시스트). 부상 복귀 후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다.황의조는 지난 10월 17일 낭트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회복 훈련 중 햄스트링까지 다치면서 재활 기간이 늘어났다. 다친 지 42일 만인 지난달 28일 브레스트전에 교체 선수로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복귀 후 첫 선발 경기인 지난 2일 스트라스부르전에서 골 맛을 봤고, 지난 6일 올랭피크 리옹전에선 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2무 3패) 무승에서 벗어난 보르도는 리그 15위로 올라섰다.올 시즌 황의조는 ‘온몸이 무기’인 완전체로 진화했다. 주 무기인 오른발 감아차기뿐 아니라 왼발과 머리도 잘 쓴다. 시즌 1~4호 골을 양발(오른발 3골·왼발 1골)로 만든 황의조는 부상 회복 후 5·6호 골을 헤딩으로 마무리했다.현영민 JTBC 해설위원은 “유럽 수비수들의 신체 조건은 상상 이상으로 좋다. 웬만한 자신감으로는 그들과 헤딩 경합을 펼치기 어렵다. 페널티박스 앞에서 시도하는 날카로운 슈팅이 전매 특허인 황의조가 적극적으로 헤딩슛을 시도하는 건 리그에 완벽히 적응했다는 뜻”이라며 “헤딩은 유럽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온몸이 무기’가 된 황의조의 득점력은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황의조의 득점 페이스는 앞선 두 시즌보다 빠르다. 2019년 7월 감바 오사카(일본)에서 보르도로 이적한 황의조는 2019~20시즌 24라운드 브레스트전에서, 지난 시즌엔 26라운드 파리 생제르맹전에서 6호 골을 올렸다. 황의조는 프랑스 무대 데뷔 시즌 6골, 두 번째 해인 지난 시즌 12골을 기록했다. 몰아치기를 시작한 황의조는 보르도의 레전드 골잡이에 도전한다. 리그1 트위터는 “2007~08시즌 페르난도 카베나기(15골·은퇴) 이후 그보다 많은 골을 넣은 보르도 선수는 없었다. 황의조가 16골을 넣을지 주목된다”고 썼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 카베나기는 보르도의 황금기를 이끈 스트라이커. 보르도는 카베나기가 맹활약한 2007~08시즌 리그 준우승(15골), 2008~09시즌 우승(13골)을 차지했다.현재 황의조의 기량(13경기 6골)은 당시 카베나기의 페이스 못지않다. 황의조는 남은 20경기에서 10골을 더 넣으면 보르도의 새 역사가 된다. 당장은 리그1 역대 한국 선수 최다 득점 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다. 리그1 통산 24골(73경기)을 넣은 그는 박주영(당시 AS모나코)이 보유한 최다 골 기록에 1개 차로 다가섰다. 박주영은 2008~09시즌부터 3시즌 동안 25골(91경기)을 터뜨렸다.황의조는 지난 시즌 12골로 박주영(2010~11시즌)의 한국인 리그1 한 시즌 최다 골과 동률을 이룬 바 있다. 현영민 위원은 “박주영을 넘어서는 건 시간문제다.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친다면 보르도 구단에 한국인 레전드가 탄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중앙일보에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낀다. 더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보르도-트루아전 막판 ‘코리언 더비’가 성사됐다. 트루아 공격수 석현준이 후반 24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면서다. 황의조와 석현준이 같은 경기에서 동시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둘은 황의조가 교체될 때까지 17분간 맞대결을 펼쳤다. 석현준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황의조와 석현준은 병역으로 명암이 갈린 스트라이커다. 황의조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 주역으로 병역 혜택을 받았다.반면 석현준은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출전했으나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후 유럽에 머물며 병역을 이행하지 않고 귀국하지 않다가 병무청의 병역기피자 명단에 올랐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12.14 09:06
축구

골 넣고 거미줄 발사한 손흥민

손흥민(29·토트넘)이 유럽 무대에서 10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노리치 시티와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일 리그 14라운드 브렌트퍼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이다. 올 시즌 7호 골과 3호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 10개(리그 6골 2도움,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1골 1도움) 고지에도 올랐다.이로써 손흥민은 독일과 영국에서 뛰며 10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이며, 유럽 빅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보기 드문 대기록이다. 201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손흥민은 2012~13시즌부터 매 시즌 공격 포인트 10개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기록인 공격 포인트 39개(22골 17도움) 신기록을 작성했다.현영민 JTBC 해설위원은 “유럽 리그, 그것도 빅리그에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는 주전 공격수를 상징하는 기록이다. 일단 충분한 출전 기회를 받아야 하고, 찬스에서 득점도 해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손흥민은 신인 이후엔 시즌마다 20~30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꾸준함을 보였다. 팀의 확고한 에이스이자, 월드클래스 공격수임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평가했다. 현 위원은 이어 “올 시즌을 부상 없이 잘 치러낸다면 지난 시즌 기록을 넘어 공격 포인트 40개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날 손흥민은 팀의 결승 골과 쐐기 골을 책임졌다. 0-0으로 맞선 전반 10분 상대 페널티박스 전방에서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를 받은 그는 절묘한 타이밍에 모우라에게 다시 패스했다. 모우라는 페널티 아크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토트넘이 2-0으로 앞선 후반 32분에는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벤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오른쪽으로 드리블해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반 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 골을 터뜨렸다.손흥민은 골을 넣은 뒤 모우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함께 양손을 들어 거미줄을 발사하는 흉내를 내는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현했다. 이후 자신의 전매 특허인 ‘찰칵(양손 엄지와 검지로 네모 카메라 모양을 만들어 사진 찍는 시늉을 하는) 세리머니’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이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펼친 건 브렌트퍼드전에 이어 두 번째다.이 세리머니는 영화 ‘스파이더맨’의 주연 배우 톰 홀랜드(25)가 최근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팬이라고 밝히면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 인터뷰 이후 손흥민과 영국 런던 출신 홀랜드의 만남도 성사됐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인스타그램에 홀랜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스파이더맨의 동작을, 홀랜드는 찰칵 세리머니를 하는 장면을 담았다.손흥민은 노리치 시티전 후 인스타그램에 “약속했던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는 이게 마지막!! 또 승점 3을 따냈다. 레츠고”라며 또 한 번 홀랜드와 골 기쁨을 나눴다. 손흥민은 경기 후 EPL 공식 홈페이지에서 투표로 뽑는 토트넘-노리치 시티전 ‘킹 오브 더 매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2만2596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그는 78.8%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누누 이스피리투 산투(포르투갈) 전 감독에 이어 지난달 2일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감독은 리그 3연승을 포함해 4경기 무패(3승 1무) 상승세를 이어갔다. 리그 9위까지 처졌던 토트넘(승점 25)은 5위까지 올라섰다. 토트넘은 10일 스타드 렌(프랑스)과 UEFA 유로파 콘퍼런스 리그 조별리그 6차전 홈경기를 치른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12.0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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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빠진 자리에 ‘손톱’ 세울까

한국축구대표팀이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5차전 아랍에미리트(UAE)전을 치른다. 황의조(29·보르도)가 빠진 자리에 손흥민(29·토트넘)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지 주목된다.한국(2승 2무·승점 8)은 이란(3승 1무·승점10)에 이어 A조 2위에 올랐다. 반면 UAE는 3무 1패(승점3)로 4위에 그치고 있다. 한국은 UAE와 상대 전적에서도 12승 5무 2패로 크게 앞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한국이 35위로 UAE(71위)보다 높다. 전력상 한국의 우세가 예상된다.그러나 큰 변수가 있다.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황의조는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13골을 몰아친 대표팀 주포다. 벤투 감독은 10일 “내일까지 어떤 선수가 황의조를 대신할지 고민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벤투 감독은 황의조 대체 자원으로 공격수 김건희(26·수원 삼성)와 조규성(23·김천 상무)을 발탁했다. 김건희는 “연계 플레이는 자신있다”고 어필했다. 조규성은 “침투와 공중볼이 내 강점”이라고 맞섰다. 하지만 김건희는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조규성도 최종예선 2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둘 다 아직 검증되지 않은 자원이다.벤투 감독이 왼쪽 측면 공격수를 주로 맡는 손흥민을 원톱 공격수로 내세울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에서도 해리 케인이 부상 등으로 빠지면 최전방 공격수를 대신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날카로운 공격을 뽐내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도 황의조가 교체아웃되면 최전방으로 올라가 공격을 책임졌다. 그는 지난달 시리아전, 이란전에서 연속골을 터트리는 등 득점 감각이 좋다.현영민 JTBC 해설위원은 “손흥민에게 원톱 스트라이커는 불편한 자리가 아니다.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이 강점이다. 페널티박스 주변에서 침투가 많아진다면 득점 확률이 커질 것이다. 침투 패스가 잘 된다면 해결사 손흥민이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벤투 감독이 조규성 또는 김건희를 내세우거나, 황희찬(울버햄튼)과 이재성(마인츠)을 최전방으로 올릴 가능성도 있다.지난 주말 소속팀 경기를 마치고 9일 저녁에야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10일 하루만 동료들과 손발을 맞춘 뒤 경기에 나선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훈련에서 동갑내기 김진수(전북)와 장난치며 분위기를 띄웠다.애초 ‘A조 다크호스’로 꼽혔던 UAE는 최종예선에서 아직 승리한 적이 없다. 지난 4경기에서 4골을 내줬는데, 모두 후반전에 실점했다. 경기가 흐를수록 체력이 떨어지고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였다.UAE의 브라질 출신 귀화 공격수 파비오 리마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국전에 결정한다. 하지만 브라질 출신 카이우, 아르헨티나 출신 세바스티안 탈리아부 등 귀화 공격수들이 꽤 날카롭다.이번 경기에는 관중석을 모두 개방한다. 팬들이 가득찬 경기장에서 축구 A매치를 치르는 건 2019년 12월 동아시아 E-1 챔피언십 일본전 이후 2년 만이다. 손흥민은 “관중 앞에서 경기하는 건 특혜다. 매우 설렌다. 꼭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한국은 UAE에 이어 17일 0시 카타르 원정경기에서 5위 이라크(3무 1패·승점3)까지 잡는다면, 조 2위를 굳히며 반환점을 돌 수 있다. 조 1·2위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1.11.1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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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가 없는 ‘원톱 스트라이커’, 손흥민이 나설까

황의조(29·보르도)가 없는 자리, 손흥민(29·토트넘)이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설까. 파울루 벤투(52·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홈 5차전을 갖는다. 이후 중립지역인 카타르 도하로 이동해 17일 자정 이라크와 원정 6차전을 치른다. UAE는 FIFA 랭킹 71위로 35위 한국보다 36계단이 낮다. 상대전적에서도 한국이 12승 5무 2패로 우위다. 앞선 4경기에서 2승 2무(승점 8)의 성적을 거둬 이란(승점 10·3승 1무)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한 한국은 아직 조별리그 승리가 없는 UAE(승점 3·3무 1패)를 꺾고 중동 원정에 편한 마음으로 떠나겠다는 각오다. 변수가 한 가지 있다. 11월 A매치 기간을 앞두고 발표된 명단에 황의조(29·보르도)의 이름은 없었다. 황의조는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주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서며 13골을 몰아친 핵심 자원이다. 지난달 소속팀 훈련 도중 햄스트링을 다쳐 결국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벤투 감독도 “팀에 꼭 필요한 선수지만 선수의 컨디션을 고려해야 했다”며 아쉬워했다. 황의조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우느냐에 많은 시선이 쏠렸다. 김건희(26·수원 삼성)와 조규성(23·김천 상무)이 최전방 대체 자원으로 발탁됐다. 김건희는 지금까지 한 차례도 A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했다. U-20(20세 이하)과 U-23(23세 이하) 등 연령별 대표팀을 차례로 거치며 성장을 거듭했지만 유독 A대표팀과는 연이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 K리그1(1부)에서 21경기 6골을 터트리며 벤투 감독의 눈에 들었다. 김건희는 활동량이 많고 다양한 장점을 가진 ‘육각형 공격수’이기에 벤투 감독 스타일에도 맞는다. 천운처럼 다가온 A대표팀에서의 주전 원톱 자리. 김건희는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8일 대표팀 소집훈련 첫날 기자회견서 “벤투 감독님이 선호하는 ‘빌드업 축구’에서 내 장점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며 “조규성보다 연계 플레이는 잘할 자신이 있다. 그 부분에서 내가 벤투 감독님 축구에 더 맞지 않나 생각한다”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조규성이 맞받아쳤다. 조규성은 하루 뒤인 9일 기자회견서 자신의 경쟁력에 대해 “나도 요즘 연계 플레이를 하고 있다. 침투도 강점이고, 공중볼도 안 밀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수도 수비를 많이 해야 한다. 침투 움직임도 좋아하시는데, 그걸 잘 살린다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벤투 감독이 원하는 공격수 유형이 자신이라는 점을 어필했다. 조규성은 김건희보다 A대표팀 경력이 비교적 많다. 조규성은 지난 9월 최종예선 레바논전(1-0 승)에 선발 출전했다. 지난달 시리아전(2-1 승)에는 후반 막판 교체 투입해 피치를 밟았다. 올 시즌 K리그2(2부)에서는 25경기 8골·3도움을 기록해 김천의 리그 우승을 이끌며 기세도 한껏 올랐다. 김건희와 조규성 모두 연계와 침투, 활동량이 좋은 선수들이다. 그러나 A매치라는 큰 무대에서 검증된 최전방 자원이 아니라면 위험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손흥민이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설 수 있다. 그간 A매치에서 손흥민은 황의조와 투톱 스트라이커로 나서거나 황의조가 후반 교체되면 측면 자리에서 최전방으로 이동했다. 마침 손흥민은 최고의 골감각을 뽐내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시리아전과 이란전에서 모두 골을 터트리며 11월 A매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영민 JTBC 해설위원은 "손흥민에게 원톱 스트라이커는 불편한 자리가 아니다"라며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슈팅이 강점이다. 페널티 박스 주변에서 움직임과 침투가 많아진다면 득점 확률이 커질 것이다. 침투 패스가 잘 된다면 손흥민의 해결사 역할이 빛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2021.11.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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